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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3Q 실적개선 꿈틀…해외·온라인 양축 기지개


매출 증가 속 영업손실·순손실 대폭 개선…"온라인 중심 사업 구조 개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동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와 온라인 부문의 좋은 성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947억 원, 영업손실 79억9천만 원, 당기순손실 61억7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39.4%, 당기 순손실은 34.4% 각각 개선됐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다시 적자 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2천989억 원으로 전년대비 23.75% 증가했다. 또 영업 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0%, 68%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78억6천700만 원이며, 누적 순손실은 35억2천500만 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2분기 썸머 빅세일과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에서 매출이 저조한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 같은 영향으로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무척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눙크 매장 전경 [사진=에이블씨엔씨]
눙크 매장 전경 [사진=에이블씨엔씨]

이 같은 실적은 해외와 온라인 부문 성과 덕분이다. 미샤와 어퓨는 3분기에 해외에서 178억8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158억3천만 원) 대비 12.9% 성장했다. 온라인 부문은 3분기에 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억6천만 원에 비해 70.3% 성장한 것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전년 동기 27%에서 38.2%로 11.2%p 확대됐다"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해외 및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개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속회사들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일본법인은 3분기 매출 103억9천만 원으로 전년(68억8천만 원) 보다 51% 성장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중국 법인도 96억8천만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82억6천만 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엠홀딩스는 3분기에 23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6천만 원에 비해 60.5% 성장했다. 미팩토리 매출 역시 52억7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48억 원 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제아H&B의 경우 73억2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110억6천만 원) 대비 33.8% 매출이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 들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이 모여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도 고무적"이라며 "4분기와 2020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눙크 전환을 통해 원브랜드숍(OBS) 모델에서 멀티브랜드숍(MBS) 모델로의 사업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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