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배우 차인표의 형으로 알려진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가 앞으로 CJ그룹의 IT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30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차 부사장을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4월 헬스뷰티(H&B) 부문을 분할하고, 이 중 IT부문을 사업 전문성 제고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명분으로 CJ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곳은 현재 CJ그룹에서 IT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데이터센터, 모바일서비스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배우 차인표의 형으로 유명한 차 대표는 항만회사 우성해운의 회장인 차수웅 씨의 아들로, 3남 1녀 중 장남이다. 차 회장은 차남인 차인표 씨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었으나, 4남매 모두 회사 상속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삼성 SDS 상무, SK텔레콤 전무를 거쳐 지난 9월 CJ그룹에 합류했다. SK텔레콤에서 IoT분야 사업본부장과 플랫폼기술원장을 맡았던 IT업계 전문가로,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CJ그룹에 CDO 겸 부사장으로 합류한 차 대표는 CJ 디지털혁신 TF장을 맡으며 그룹 내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진두지휘했다. CJ그룹은 지난 2017년 CJ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후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결합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왔다.
CJ 관계자는 "AI 시대를 대비한 그룹 전반의 디지털 포메이션 및 미래형 신사업 추진 등에 적임자라 판단해 영입됐다"며 "올리브네트웍스와 올리브영 분사 이후 올리브네트웍스 중심의 그룹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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