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20년 새해를 맞아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한국 경제가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한 해는 글로벌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 해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된다"며 "경제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요소생산성 향상도 매우 긴요하다"며 "올해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작업에 더 속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현재의 엄중한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미래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한 경제 흐름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제고'를 위해 금융부문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다짐이다.
은 위원장은 "올해는 가계보다는 기업으로, 기업 중에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는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보다 생산적인 곳으로 자금의 물꼬를 대전환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지원과 환경조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기간 연장, 핀테크 스케일업 본격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등 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이룰 뜻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올해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가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로 단기적으로 성장세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혁신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을 꼽았다.
그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간이 창의적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한계기업 상승,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 등 잠재리스크에 맞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금감원은 옥석을 가리는 기업 신용위험 평가체계 정비를 통해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원장은 "무자본 인수합병(M&A) 악용 사례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엄정히 대처하고 금융취약계층을 노리는 불법금융과 보험사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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