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공장들이 다시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공장들이 신종코로나로 공장가동을 중단했으나 10일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하이 등의 대도시와 제조공장들이 모여있는 광동성 등의 기업들이 대부분 공장가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재택근무 연장이나 생산 재연기를 결정한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성은 9일 신종코로나가 이전만큼 심각하지 않은 지역은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상하이시는 8일 테슬라 등의 주요 공장이 가능한 빨리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10일부터 전기차 생산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신종코로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연휴 기간을 3일 연장해 2월 2일까지 기업들이 쉬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상하이나 광동성의 지자체는 확실한 방역을 위해 2월 9일까지 휴업을 하도록 요구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지자체 공장은 2월 10일부터 가동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10일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도 심천서 공장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애플 기기 위탁생산 업체 폭스콘은 10일 생산재개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중국정부당국이 방역차질을 우려해 심천공장 재가동을 승인하지 않아 좀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요타 등의 자동차 공장들도 일부 생산라인만 가동을 시작할 뿐 모든 라인이 가동하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인 노동자가 12일부터 출근을 시작하고 잔업까지 하려면 1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편이 아직 통제되고 있어 공장 생산라인 직원들이 충분히 확보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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