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직원건강체크 자동화 로봇'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에 RPA를 사용중이거나 무료 RPA 커뮤니티 버전을 다운받은 사용자는 소스코드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에서 해당 로봇을 내려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직원들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설문조사 링크를 보내 현재 체온, 호흡기 증상, 확진자와의 접촉일, 최근 위험지역 방문 여부 등을 답변하도록 한다.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알림을 보낸다.
이후 로봇은 전 직원이 답변한 데이터를 취합한 뒤 직원별로 상태를 나눠 결과를 보여준다. 위험군은 '주의 단계(노란색)' '경계 단계(주황색)' '심각 단계(빨간색)'으로 분류하며, 해당 단계의 직원들을 가려내 외부 미팅과 외출을 삼가하도록 카톡 안내 메시지를 자동 발송한다. 위험군 대상자 안내는 담당부서장이나 팀장에게도 전달된다.
유아이패스에서 건강 체크를 담당하는 직원은 "매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건강 상태를 물어보고, 제출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해 직접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다른 업무에도 지장이 있었다"며 "로봇의 도움으로 하루에 한번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직원들도 모바일로 간단하게 답하는 과정이 훨씬 편리하다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 로봇은 카카오톡 버전 외에도 중국 위챗, 영미권 왓츠앱 버전 등이 개발돼 배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CNS, 투비소프트 등 유아이패스 파트너사가 지원한다.
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는 "하루에 수 백 건 이상 의심환자에 전화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분들이 있다는 뉴스를 보고, 그 분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자동화 로봇을 무료로 배포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고 빠르게 상황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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