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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릭슨엘지, 28GHz 5G 장비 전파인증 통과


삼성전자 이어 노키아·화웨이도 촉각…이통 3사 준비 '착수'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28GHz 5세대 통신(5G)상용화를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에 이어 에릭슨엘지의 28GHz 주파수용 기지국 장비가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도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망연동 준비 절차를 밟아 수립된 로드맵대로 28GHz 상용화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이 예상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 등은 변수. 실제 구축 시점 등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검토 단계로 알려졌다. 로드맵상으로는 올 연말에는 구축에 나서야 한다.

 [사진=SKT]
[사진=SKT]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엘지의 '5G NR (28GHz) 이동통신용 무선설비 기기가 지난 1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과 모델은 28GHz 주파수에 해당하는 기지국 장비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28GHz 주파수 기지국 장비 전파인증 통과 이후 해외 사업자 장비의 전파인증 통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전파인증 통과는 상용을 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통사와 협의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라며, "아직 (상용화까지)여러 절차가 남아 있으나 실제 28GHz 주파수 장비 구축 환경이 마련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8GHz 주파수는 기존과는 다른 초고주파대로 그에 따른 전파인증 검증절차가 새롭게 바뀌어 적용됐다. 안테나 일체형으로 설계, 분리가 어려운 구조여서 전파 송출에 대한 검증 방식도 전환된 것. 정부 입장에서도 새로운 검증 과정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 셈이다.

 [사진=국립전파연구원]
[사진=국립전파연구원]

◆장비 전파 인증 등 28GHz 5G 상용화 '기대'

전파인증을 위한 검증에는 상당 비용이 소요돼 통상 기지국 장비의 전파인증 통과는 곧 상용화를 위한 전단계로 풀이된다.

망 구축을 위해 통신사와 장비업체간 공급 협상이 한발 더 나아갔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정확한 공급 규모는 추후 결정되지만, 양측이 공급 계약을 맺는다는 전제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에릭슨도 28GHz 주파수 기지국 장비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은 만큼 관련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장비에 대한 전파인증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정부는 기지국 구축에 대한 준공검사를, 이통 3사는 자체적으로 설계한 장비 검증과 함께 본격적인 망 연동 테스트에 돌입하게 된다. 양측이 일련의 절차에 따라 문제없이 정상적인 구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용망 구축을 위한 실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계획된 절차대로 장비에 대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아직 투자 계획 및 로드맵 수립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당장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기 보다는 일정을 보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8GHz 주파수를 확보한 이통 3사는 오는 2021년까지 의무구축비율인 1만5천식(15%)의 장비를 구축해야 한다. 늦어도 올 연말부터는 실제 구축에 돌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또 다른 장비업체인 노키아도 상용 목적을 위한 전파인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도 28GHz 주파수 장비에 대한 공급 준비를 마친 상태. 화웨이의 경우 LG유플러스 도입 여부와 함께 타 이통사의 채택 여부도 관심사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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