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사업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중국 송과모터스 및 효림정공과 티볼리 반제품(KD) 판매와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3사는 지난 18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와 신용복 송과모터스 총재, 김종진 효림정공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등과 관련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기본계약에 이어 향후 3사는 구체적인 세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과모터스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일부 변경 모델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송과모터스에서 KD 형태로 조립 생산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으로 수출하게 된다.
또한 쌍용차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송과모터스의 별도 고유 모델도 개발해 송과모터스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연 6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림정공은 자동차 액슬과 샤시 모듈 전문 생산업체로 로디우스 샤시와 무쏘, 렉스턴 등의 액슬을 생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송과모터스의 생산 모델에 적용될 액슬을 개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송과모터스와의 기술협력 등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정상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앞으로 SUV 분야의 경험과 특화된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 활용 사업과 베어샤시 판매 등 신규 수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부산물류센터와 서울서비스센터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비한 신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 출시뿐만 아니라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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