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의 주력 제품인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12) 시리즈가 온라인 발표행사를 3일 앞둔 가운데 이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다음주 10월 13일(화) 오전 10시, 한국시간 10월 14일(수) 새벽 2시 온라인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온라인으로 2종류의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신모델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애플의 효자상품인 아이폰의 차기모델을 선보이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의 4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가격 상승 조짐?
애플은 당초 1개였던 아이폰의 제품라인업을 수년에 걸쳐 4개로 확장하고 있다.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와 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로 4개 신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 신모델에 OLED 패널을 채택하여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향상시켰다. 애플은 이 OLED 디스플레이를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부를 계획이다.
특히 신모델은 5세대(5G) 통신망 접속기능과 OLED 디스플레이, 금속소재 본체, 흠집이나 외부충격에 강한 세라믹 쉴드 전면커버 글래스를 채용해 가격상승 압박을 받았다.
이에 아이폰12의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50달러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미니는 저장용량이 64~256GB이며 가격은 699달러에서 출발한다. 이 모델은 듀얼 렌즈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11월 6일 또는 7일 예약판매를 시작하여 11월 13일 또는 14일 정식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6.1인치 모델인 아이폰12는 저장용량이 미니와 동일하다. 반면 판매가격은 799달러로 100달러 비싸다.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하며 예약판매를 10월 16일 또는 17일, 정식판매를 10월 23일 또는 24일 시작한다.
또 다른 6.1인치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는 저장용량이 128~512GB로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옵션과 마찬가지이다. 아이폰12 프로는 999달러에 판매하며 4배 광학줌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예약판매나 정식공급 시기는 6.1인치 아이폰12와 동일하다.
마지막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천99달러에 공급하며 3개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내장하고 있다. 망원사진은 최대 5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예약판매는 11월 13일 또는 14일, 정식판매는 11월 20일 또는 21일에 시작한다.
◆홈팟 미니, 새무선 충전기 공개하나?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폰12와 함께 새로운 무선 충전기 '매그세이프'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충전기는 기존 아이폰 케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이날 저가형 스마트 스피커 홈팟 미니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팟미니 버전은 3.3인치 높이에 애플워치5에 들어간 S5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99달러로 전해졌다.
한편 애플은 이번에 4개의 5G 아이폰12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판매를 낙관하기 쉽지 않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폰 사용자의 스마트폰 교체주기도 점점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 40%가 3.5년후에 휴대폰을 교체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5G 등의 수백만대 신규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5G 통신망은 전세계에서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의 일부국가에서만 상용화됐고 유럽이나 남미 등이 현재 5G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5G 아이폰의 구매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장 분석가들은 아이폰12의 판매를 촉진하려면 5G 외에 증강현실(AR) 콘텐츠나 헬스케어 부문의 차별화를 한층 강화해 신규 구매수요를 자극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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