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연직 3명과 조합장 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28명의 농협중앙회 이사 중에서 여성 이사는 현재 사외 이사 단 2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간부(상무)의 경우 중앙회 상무급 이상 중에서 여성 상무가 임명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농협 계열사 중 비교적 여성이 비율이 높은 금융관련 회사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금융지주는 M급(부장) 이상 13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으며, 농협은행은 임원급(상무) 이상 간부가 지난 2018년 16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은 동일하게 1명 뿐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4급과 5급의 여성직원 비율은 각각 55.1%와 50.8%를 차지했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상후하박의 인사체계를 가지고 있다. 비정규직 비율도 2년 전 75%에서 현재 74%로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다.
금융지주 계열사 중 NH농협은행 다음으로 규모가 큰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여성임원이 4년전이나 현재나 단 1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만희 의원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아직까지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한국적 상황에서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또 많은 여직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농협중앙회가 여성인력의 육성 그리고 고용안정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개선책이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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