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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무항생제 육류 대중화 나선다


인증 육류 최대 30% 할인…"대형마트 본분 다하는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건강한 먹거리' 대중화에 앞장선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입 초기 약 59억 원이었던 무항생제 생닭∙오리고기 매출이 7~8월 각각 87억 원, 80억 원까지 매출 규모가 늘었다. 특히 올해 복날에는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삼계탕용 영계를 판매해 건강 먹거리에 대한 기준을 높였다.

이에 이마트는 전 점포에서 무항생제 육류 대중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무항생제 육류 유통에 앞장선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무항생제 육류 유통에 앞장선다. [사진=이마트]

무항생제 인증은 사료에 항생제∙항균제를 사용하지 않고, 가축에게 성장촉진제∙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에 대하여 정부가 보증하는 인증제도다.

이번 행사에서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는 행사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각각 20%, 30% 할인된다.

행사 물량은 돼지고기 33톤, 닭∙오리고기 350만 수에 달한다. 이는 이마트에서 진행했던 무항생제 육류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무항생제 인증 육류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이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약 6개월 간의 사전 기획을 거쳐 준비했다.

앞서 이마트는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으며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상승한 것에 주목해 안심 먹거리 판매 확대에 앞장선 바 있다.

먼저 지난 5월부터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생닭∙오리고기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전환했다. 약 2년간 협력사와 논의하며 무항생제 농가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고,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상품 개선 및 판매에 돌입했다.

또 올해 6월부터는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13개점에 도입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무항생제 인증 돼지고기는 무항생제 인증 전문 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한솔농장', '해발500' 브랜드가 있다.

이들 상품의 매출은 점진적인 매장 확대와 고객의 관심 증가로 6월에 1억4천만 원 규모에서 지난달 6배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30개점, 내년에는 70개점까지 무항생제 돼지고기 전문 매장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건강한 무항생제 육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대표 대형마트로써 건강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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