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정식 서비스 3개월 만에누적 방송 시청자 수 3천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카카오 쇼핑라이브를 정식 출범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누적 시청 횟수는 500만 회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롯데마트, 신세계, 쿠팡 등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과 협업하거나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유통업계 큰손들이 잇따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떠오른 배경에는 코로나 사태에서 비롯된 언택트 쇼핑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구매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쇼핑의 중심은 온라인으로 옮겨갔다.
온라인 쇼핑은 제품을 직접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방송을 통해 소비자가 궁금한 부분을 즉각적으로 보여주면서 제품의 이모저모를 알리며 본질적인 한계를 극복해냈다.
시청자와 판매자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라이브 커머스의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인 스트리밍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특화된 커머스 방식이 된 것이다. 판매자는 시청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방송의 재미를 높이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곤 한다.
그래서 라이브 커머스 내에서는 10대에게 인기 많은 사람들을 끌어오려는 시도가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11월 3일 네이버 셀렉티브와 MBC가 협업했던 ‘핑크페스타’에서 화장품 브랜드 ‘뮤리’의 라이브 커머스를 위해 틱톡 120만 팔로워의 크리에이터 이승재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평소 수준 높은 메이크업 실력을 보여주었던 크리에이터였던 만큼, 뷰티 카테고리와의 시너지가 빛났다는 업계 내 평가다.
한편, ‘핑크페스타’에 출연했던 크리에이터 이승재는 케이센트 전속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케이센트는 틱톡 공식 MCN사로, 틱톡의 한국 진출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센트는 약 3천5백만 명의 누적 팔로워를 보유한 25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기업이며 최근 틱톡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틱톡 마케팅 방면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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