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KT&G가 최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달성 기록을 이어가면서 그간 KT&G가 펼쳐온 'ESG 경영전략'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천634억 원, 영업이익 4천3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3.6% 증가한 것이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이다.
KT&G는 코로나19 사태로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경영 관점의 'ESG 경영전략'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ESG는 비재무적 기업가치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고려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뜻한다.
실제 KT&G는 백복인 현 사장 취임 직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해 왔다.
먼저 KT&G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장 환경 관리, 제품 환경 영향 저감 등 친환경 경영을 위해 전사적인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전국 5개 공장에는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였고, 환경 영향 감소를 위해 담뱃갑 포장재와 속지 등도 개선해 알루미늄 및 펄프 사용량을 감소시켰다.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활동을 위한 사회복지, 장학, 청년창업 지원, 성금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KT&G는 지난 2003년 복지재단을 설립해 경제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2008년 설립한 장학재단은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 2011년 임직원 및 회사의 '매칭그랜트' 형태로 마련된 '상상펀드'를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과 긴급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상상스타트업캠프'를 운영해 청년 일자리 문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1만 톤의 잎담배를 국내 농가로부터 구입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건강검진 비용과 자녀 학자금도 지원해 농가와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어느새 연 1천억 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KT&G가 지난해 사회공헌에 집행한 금액은 약 1천1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4%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기준 주요 기업 206개 사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율 평균치의 20배가 넘는 액수다.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조치도 이어졌다. 현재 KT&G는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현재 KT&G 이사회는 총 7명의 이사 중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사내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또 이사회는 전문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지배구조위원회, 평가위원회,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4개의 상설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2개 비상설위원회도 구성돼 있다. 또 KT&G는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주주제안제도 및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전자투표제도 도입했다.
KT&G의 ESG 강화 노력은 국내외 주요 평가기관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적인 투자 정보 제공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로부터 ESG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톱 3 담배회사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비롯해 서스틴베스트, 대신경제연구소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올해 A등급을 받았다. 국내·외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에서 모두 A등급 획득을 이어나가고 있다.
KT&G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ESG 주요평가기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