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를 배출한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 극본 공모전 '제12회 사막의 별똥별 찾기'에서 '해피엔드'를 출품한 백선희 작가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26일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사장 정상모)은 롯데호텔 서울에서 SBS미디어넷(대표 김계홍), 메가몬스터(부대표 김용진)와 공동주최하고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제12회 드라마 극본 공모전 '사막의 별똥별 찾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신인 드라마작가 발굴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과 감동을 줄 순수 창작드라마를 찾기 위해 2008년도에 신설돼 올 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미니시리즈부문 약 500여편이 접수됐다. 이후 31명의 지상파드라마PD, 드라마 제작사, 작가 등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독창성, 구성력, 제작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 본심, 최종심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대상 1편, 우수상 2편, SBS미디어넷상 1편, 메가몬스터상 1편 총 5편을 선정해 총 6천만원 상금을 지급했다.
대상에는 '해피엔드'를 출품한 백선희 작가, 우수상에는 '포도'를 집필한 조창신 작가와 '닥터스캔들'의 장치선 작가가 수상했다.
아울러 SBS미디어넷상에는 '야누스들'을 출품한 홍진희 작가, 메가몬스터상에는 '은혜로운 그대'를 집필한 임보라 작가가 영예를 안았다.
이상수 SBS미디어넷 방송사업본부장은 "놀라운 전개로 눈을 뗄 수 없었던 대상 '해피엔드'와 시의성 있는 소재와 흥미로운 사건전개로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인 우수상 '닥터 스캔들', 내공이 느껴지고, 탄탄한 필력으로 사극의 매력을 보여준 우수상 '포도'는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또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원초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준 SBS미디어넷상 '야누스들'과 재치 있고 유쾌한 대사가 돋보였던 메가몬스터상의 '은혜로운 그대'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백선희 작가는 "누군가가 쓴 드라마가 이야깃거리로 웃음으로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될 수 있다 믿었기에 글을 쓰게 됐다"며 "내가 헛된 꿈을 좇고 있는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하며 글을 써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며 주신 큰 응원을 발판삼아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는 재단 설립초기부터 12년째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방송사가 아닌 영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드라마극본공모전으로, 방송영상콘텐츠제작 활성화를 위해 당선된 작품들을 작품집으로 제작해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에 배포함으로써 실제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제 2013년 제5회 SBS플러스상 수상자인 임상춘 작가는 '사막의 별똥별 찾기' 공모전으로 등용한 이후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4회 대상 수상자인 박가연 작가, 제1회 대상 수상자인 설경은 작가, 제1회 우수상 강현성 작가 등 다수의 작가들도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제10회 대상 수상작인 문현경 작가의 '출사표'가 올 해 7월 KBS2에서 방영됐고, 2017년 제9회 대상 수상작인 최수미 작가의 '간택-여인들의 전쟁'이 2019년 TV조선에서 방영됐다.
이외에도 오지영 작가의 '쇼핑왕 루이' 하명희 작가의 '닥터스' 성진미 작가의 '제3의 병원' 수상작이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된 바 있다.
맹찬호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상임이사는 "앞으로 재단은 드라마극본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인 작가들에게는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등용문이 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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