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넷플릭스 '아이치이' 韓 진출 '시동'…K-OTT '긴장'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상륙을 앞둔 가운데, 중국판 '넷플릭스'라 불리는 아이치이도 국내 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게 국내 OTT업계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초로 유료회원 1억명을 돌파한 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예능, 드라마, 연예 프로그램의 종합 편성을 비롯해 치파숴(렛츠토크), 쇼미더머니 등 같은 인기 IP의 제작, 방영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치이는 국내 광고대행사 계약, 한국 마케팅 매니저 채용에 이어 법무법인 화우에 국내 법률 자문을 맡기는 등 관련 준비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해 약 50편의 한국 콘텐츠 판권을 사들인 데 이어, 최근 국내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드라마 '지리산' 판권도 구매했다. 첫 한국 오리지널 작품으로 '간 떨어지는 동거'도 확정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콘텐츠 지원예산 확대…OTT도 진흥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한류를 이끌 콘텐츠 지원을 본격화한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와 같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2일부터 올해 제작지원사업인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차세대방송 성장기반 조성사업을 공고한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해 전년 189억원 대비 올해 총 212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외 수요를 창출할 방송·미디어 콘텐츠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OTT특화 신유형 부문을 신설해 OTT 유통에 적합한 숏폼과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이제는 비대면 마케팅 전쟁'…이통3사, '갤럭시S21' 띄운다
이동통신사가 '신 구매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삼성전자 신규 5세대 통신(5G) 단말인 갤럭시S21 비대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갤럭시S21 구매 혜택 정보를 안내하는 비대면 라이브쇼 '판매신이 떴다'를 진행한다.
KT는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5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KT공식 유튜브 계정' '현대홈쇼핑 Hmall 앱 쇼핑라이브'에서 갤럭시S21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네이버 "연간 멤버십으로 충성고객 혜택 늘린다"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한다. 멤버십으로 충성 이용자를 확보, 록인(Lock-In)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1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연간 멤버십을 출시한다. 연간 멤버십은 4만6천800원으로, 월간 멤버십을 12개월 이용하는 금액인 5만8천800원보다 약 20% 저렴하다.
◆IT서비스 기업 4분기 실적 대체로 선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IT서비스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대체로 양호한 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4분기 매출 추정치는 4천940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 오른 수치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매출은 전년보다 13.7% 증가한 2천704억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혜가 확대되는 영향이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ICT는 같은 분기 매출 2천815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것이다. 특히 포스코ICT는 전망치에 부합하는 매출이 나온다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다만 삼성SDS는 다소 고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9천502억원, 영업이익 2천503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3% 가량 낮아진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로 지연된 IT 투자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원활한 원격근무제 실시 위해…IT기기 등 기업 지원 급선무
국내 직장인들은 원활한 원격근무제 실시를 위해 IT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조사 기업 칸타(Kantar)와 함께 실시한 '원격근무 준비 지수(RWR)'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원격근무를 위한 IT를 지원했는가'는 질문에 '충분히 지원했다'는 답변은 35%에 머물렀다. '회사 측에서 성공적인 원격근무를 위해 적절한 인사(HR)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답한 비율은 이보다 더 적은 30%에 그쳤다.
특히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회사의 기기, 소프트웨어 등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응답자 27%는 '원격근무에 필요한 업무용 IT 기기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거나 성능·기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26%비율로 '화상회의 등 협업·커뮤니케이션 툴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거나, 사용법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25%는 '인트라넷 등 회사 내부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하거나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문체부 장관 개각에 게임업계 아쉬움 토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교체되자 게임업계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 장관은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게임산업에 애정을 나타낸 관료이기 때문, 이에 따른 부재감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 박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개인적으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월 50만원으로 제한된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를 풀어주기도 했다.
차기 문체부 장관으로 지명된 황희 후보자의 경우 게임 분야에 접점이 없다고 알려져 우려감을 드러내는 반응도 없지 않다. 특히 문체부 내부에서 논의되던 각종 게임 관련 진흥책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결국 장관의 관심도에 따라 정책 방향이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게임학회는 오는 28일 신년회를 열고 판호 문제와 게임 질병코드, 게임산업법 등 주요 현안을 신임 문체부 장관에게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엔씨의 새도전…'유니버스' 28일 글로벌 출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오는 28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엔씨의 IT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을 한층 더 가깝게 연결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전예약자 수는 이달 21일 기준 400만을 돌파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유니-콘(UNI-KON)'을 오는 2월 14일 개최한다. 유니버스 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되며 유니버스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쿠키런' IP 신작 나왔다 '쿠키런: 킹덤' 글로벌 출시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신작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 20일 오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해 출시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에 오를 정도로 주목받았다. 더불어 지난 12월 4일부터 한달 반 가량 진행된 글로벌 사전예약에는 250만명 이상 유입되기도 했다.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확장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소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횡스크롤 런 게임이 타 장르로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관련한 자세한 소식은 아이뉴스24 IT섹션에서 보기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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