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승 삼성증권은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1분기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1분기 톤당 5만 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이 ROE 개선 이상으로 주가가 재평가 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현대제철의 역할이 분명해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 연구원은 "철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소 생산과 수소차 부품에 사용될 금속분리판 사업 등은 신규 성장을 이끌 요인이긴 하다"며 "그러나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진입 장벽이 구축될 때 비로소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동차용 강판 제공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하에서 부품·소재 영역의 진입 장벽 구축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7.1%, 65.9% 증가한 4조8천억 원, 554억 원을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 회복과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 등 시황 회복에 기반한 실적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며 "이러한 기조는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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