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가 미성년자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범행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박 대표는 10일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히 협조하지 못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30대 남성이 쏘카 차량에 미성년자를 태워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쏘카에 용의자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나, 쏘카는 개인정보 보호 및 담당자 부재 등을 이유로 영장청구 집행 후 16시간이 지나서야 용의자 정보를 제공해 '늑장 대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라며 "저희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점검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쏘카는 긴급 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치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모든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경위와 함께 당사 내부의 매뉴얼과 교육 및 보고 체계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회사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담팀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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