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뉴지랩은 신약 직접 생산을 위한 우수제조품질기준(GMP) 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87개의 품목허가권과 제약 연구조직까지 흡수해 일거에 R&D 역량을 확충하게 됐다.
또 신약 연구개발·생산·인허가·마케팅·의약품 운송(콜드체인)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사업 전체 프로세스에 관한 밸류체인을 확보해 종합 제약 기업의 체제를 구축했다.
아리제약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우수의약품 제조기준(K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87개 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권을 확보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약회사다.
뉴지랩은 이번 인수로 자체 개발 중인 신약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뉴지랩은 차세대 대사 항암제 신약 KAT(Ko Anticancer Technology)에 대한 FDA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머크(Merck)와 영국 암리(AMRI) 등 글로벌 제약사와 CMO 및 CDMO계약을 맺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KAT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KAT 외에도 이미 1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중인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탈레트렉티닙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연내 출시가 기대되는 후보 중 하나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정을 꼽은 바 있다. 뉴지랩은 이번 아리제약 인수로 뉴젠나파모정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뉴지랩은 이밖에도 앞으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제 의약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기획해 출시할 예정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아리제약 인수로 필수 생산시설을 확보해 신약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유통, 바이오 콜드체인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가능해졌다"며 "향후 다양한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종합 제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수 아리제약 대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뉴지랩의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합류해 아리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아리제약도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리제약이 뉴지랩의 신약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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