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희비' 갈린 이통사 계열 알뜰폰…KT엠모바일·미디어로그 '약진'
지난해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가입자 수가 늘어난 미디어로그와 KT엠모바일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면 그렇지 못한 SK텔링크와 LG헬로비전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곳은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다. 미디어로그는 지난해 133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구조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925억원)보다 800억원 가까이 줄었다. 1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것.
지난해 가입자 80만을 넘긴 KT엠모바일 또한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 가입자 5만여 명이 순증했다. 5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규모가 34.4% 줄였다.
◆ 타다 흰색 카니발 "안녕"…전 차량 운행 종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흰색 카니발 타다 운행이 종료된다. 사실상 타다를 대표했던 상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오는 5월 ▲타다 에어 ▲타다 골프 ▲타다 프라이빗의 카니발(7인승) 서비스를 중단한다. 내달부터 이들 서비스는 '타다 플러스(세단)'와 대형 밴 'VIP 밴'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타다의 상징인 흰색 카니발 타다와 작별을 고해야 할 때라는 것. 흰색 카니발은 모빌리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타다의 주력 서비스 상품이자 하나의 아이콘으로 작용한 바 있다.
◆ 팬 커뮤니티 패러다임 전환…'팬 플랫폼' 춘추전국 개막
팬 페이지나 카페로 대변되던 팬 커뮤니티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전세계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영향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장기화에 따라 강화되면서 소통의 장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이같은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BM)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하이브(구 빅히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의 연결기준 총매출액 7963억원 중 팬 플랫폼인 위버스의 매출 비중은 41.2%(3280억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6월 서비스 개시 후 1년 6개월만의 성과다. 2020년 9월 기준 가입자는 총 1347만명에 달한다.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서비스 계약…최소 750억원 확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중국 롱화(隆华) 그룹의 홍콩법인인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와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 르네상스 투자관리는 중국 전역에 미르의 전설2의 PC 클라이언트를 서비스하고 미르의 전설2 사설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1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미르의 전설2는 ▲전 세계 중국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 기네스북 기록 ▲5억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는 등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내 '전기류'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이번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계약 체결로 최소 7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롱화 그룹 측과 1억1천만위안(약 187억원)을 매년 수령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와 미니멈개런티(MG) 등을 포함한 액수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최소 4억4천만위안(약 750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회사 측은 기존 샨다(현 셩취) 측과 체결한 미르의 전설2 PC 클라이언트 계약보다 유리한 수익분배율로 계약을 맺었다.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넷마블에 '커피 트럭' 보낸 사연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한 커피 트럭을 오는 9일 오후 서울 구로에 있는 넷마블 신사옥에 보내기로 했다. 서비스 7주년을 맞아 고생하는 운영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게임사에 항의하기 위한 목적의 트럭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게임 이용자들이 감사의 의미로 트럭을 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달 27일 커피 트럭 모금 글을 올린 이용자는 "최근 게임업계가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는데 비해 세븐나이츠는 CM스파이크님의 등장으로 '갓겜' 소리를 듣고 있다"고 썼다.
이어 "새벽 시간에도 댓글 달아주시고 과금 위주의 업데이트보다 진짜 이용자의 가려운곳을 긁어주고 안되는 건 솔직하게 힘들다고 말씀해 주시는 시원한 모습에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정도면 다시 세븐나이츠 시작해도 될거 같다는 마음까지 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부터 공식 커뮤니티에 등장한 CM스파이크는 사소한 질문도 성실히 답변하고 향후 계획과 미진한 점에 대한 사과 등을 직접 챙겼다. CM스파이크가 현재 세븐나이츠 개발을 지휘하는 메인 PD로, 세븐나이츠의 방향성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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