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등판한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와 양석환, 호세 페르난데스의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주말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9-4로 이겼다. 두산은 이번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고 2연승으로 내달렸고 12승 11패가 됐다. 반면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두산과 승패가 같아졌다.
SSG는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선발투수가 윌머 폰트에서 장지훈으로 급하게 변경돼다. 폰트는 목에 담 증세가 있어 교체됐다. 장지훈은 1회는 잘 넘겼으나 2회말 첫 실점했다.
두산은 1사 1루 상황 안재석 타석에 폭투로 주자 김인태가 2루까지갔다. 안재석은 장지훈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가 됐다. 김인태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이 장지훈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3호)를 쳐 추가점을 냈다.
두산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김인태의 2루타와 박계범, 안재석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정승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허경민의 적시타가 다시 나와 5-0이 됐고 이어진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김택형에 3점 홈런(시즌 4호)를 쏘아올랴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말에는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냈다. 미란다는 SS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급하게 선발 마운드 위로 올라간 장지훈은 3이닝 74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SSG는 8회초 오승택, 정의윤, 오준혁이 연달아 적시타를 쳤고 수비 실책을 더헤 4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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