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LG유플러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지분을 투자, 키즈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대표 정지환) 지분투자를 통해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몬스터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중심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이사이자 연출자인 정지환 대표는 유명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앨빈과 슈퍼밴드3'같은 헐리우드 영화, '꼬마버스 타요' 등의 유아물 콘텐츠까지 다양한 작품의 기획·제작에 참여한 콘텐츠 전문가다.
LG유플러스와 몬스터스튜디오는 '브레드이발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콘텐츠를 U+아이들나라에 독점 제공하고, 추후 신규 콘텐츠・서비스를 공동 기획·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몬스터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가 디저트들을 맛있게 꾸며주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OTT에서도 제공됐다. 지난해 시즌2 공개 이후 케이블TV 시청률 1위, IPTV 애니메이션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말 국내 포털 검색 순위에서도 '뽀로로'와 '핑크퐁'을 제치고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 1위에 올랐다.
브레드이발소는 TV시리즈 외에도 극장판, 번외편 등 다양한 스핀오프 콘텐츠로 세계관을 이어갈 예정이다. 몬스터스튜디오는 작년 말 여중생 체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애니메이션 '체리툰'을 유튜브에서 선보인 뒤 1020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도서와 유료방송으로도 체리툰을 스핀오프 할 예정이다.
몬스터스튜디오는 브레드이발소 시즌3와 극장판, 체리툰 제작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 4~7세 타깃의 SF물 '두더지호', 7~10세 타깃의 웹애니메이션 '기묘한 가게', '미스터리 서클' 등 신규작품을 내놓으며 콘텐츠 라인업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는 "개별 콘텐츠 투자가 아닌 지분투자 형식으로 몬스터스튜디오와 손잡은 것은 안정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하여 U+아이들나라 등 당사의 장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나아가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환 몬스터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 지분투자를 통해 브레드이발소의 스핀오프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제작해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