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노조 "직장 내 괴롭힘 사실 파악"

네이버 노조는 28일 "고인이 생전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다.

노조는 "회사 내 인사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힘든 상황을 토로하지 못하고 있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직원 A씨는 지난 25일 네이버 본사 인근에 위치한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