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말 공개한 첫 미니 LED TV인 'LG QNED'를 내달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31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 QNED 공식 출고 가격은 99시리즈 86인치 8K 제품이 8천달러(약 889만원), 90시리즈 75인치 4K 제품이 3천달러(약 333만원) 등이다.
업계에선 출시 시점을 LG 미니 LED TV 출시 시점을 4월로 점친 바 있다. LG전자가 지난 3월 미국 홈페이지에 QNED 제품 소개 등을 올리면서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문제, 올레드 TV 대세화 전략 등으로 인해 출시가 미뤄졌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LG전자는 당초 상반기 내 출시가 목표였기 때문에 늦춰진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내 출고가격은 미국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미니 LED TV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마이크로 LED 등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LCD TV에서 차세대 TV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미니 LED TV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 QNED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TV 업체들의 미니 LED TV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출시 초반 시장 반응이 폭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최대 TV 업체인 TCL도 2분기 중 미니 LED 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TCL은 지난 2019년 미니 LED TV를 선보였는데,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미니 LED TV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전자 역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TV 업체들의 치열한 가격 경쟁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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