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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수 케이블TV '라이브 커머스' 도전…24일 전면 도입


오는 24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중소상공인 상품에 한해 시행

 [그래픽=조은수 기자]
[그래픽=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헬로비전 등 복수 케이블TV 사업자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작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케이블 업계는 '케이블형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ICT)규제샌드박스 특례 신청을 한 상태다.

해당 과제가 이달 심의위원회를 통과한다면, 오는 24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기간 동안 케이블TV 홈화면 등 채널을 통해 중소상공인 상품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4일 과기정통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11개 회원사들이 최근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에 '케이블형 라이브 커머스'를 실증 특례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디지털신산업제도과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청됐으며,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일 방통위가 해당 과제에 대한 검토의견을 과기정통부에 전달한 상태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ICT 규제샌드박스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전후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제 방송 형태가 어떠한지 등 사전에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규제하기 곤란하다고 봤다"며 "아울러 케이블 운영 제도의 운영 취지 등을 고려해 추후에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오는 24일 시작될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

케이블 업계는 IPTV가 주도하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까지 등장하자, 시장 위축을 토로해 왔다.

게다가 케이블방송에서는 관련 규제에 따라 상호와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화번호 노출 등은 금지돼있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따라 케이블 업계는 지난해부터 업계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 왔고,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케이블형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심의위에서 특례가 허가된다면 '케이블형 라이브커머스'는 오는 24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 한시적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상공인과 지역특산품에 한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케이블은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큐알코드를 노출하게 된다. 구매 전화 응대와 상품 구매연결은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담당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케이블 업계는 이번 라이브 커머스 시도가 업계와 지역 채널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케이블 업계관계자는 "지역 특산품과 중소상공인 물품에 한정하고, 해당 케이블 권역에서만 실시하는 것으로 지역 채널 활성화 차원으로 봐주면 좋겠다"며 "이번 첫 시도가 케이블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현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지역채널 활성화 차원에서) 라이브 커머스 도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방송 서비스에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하는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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