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삼표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이 초고성능 콘크리트와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벤치가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제작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 벤치 기부 프로젝트가 확대 추진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삼표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 8개의 벤치를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관내 설치된 이 벤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자 종로구청과 삼표그룹, 아모레퍼시픽은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올해 총 10개의 벤치를 제작해 종로구 관내에 위치한 공원 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종로구청은 지난해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기부형' 벤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에 삼표그룹은 그룹 내 기술연구소를 통해 개발한 특수 콘크리트를, 아모레퍼시픽은 버려져 쓰레기가 될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각각 활용해 친환경 벤치 제작과 기부를 제안하며 프로젝트는 성사됐다.
특히 삼표그룹이 개발한 UHPC는 일반 콘크리트 보다 강도가 최대 10배 높고 유연성이 커 대표적 친환경 건설기술로 꼽힌다. 이는 철근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전 사업부문에서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하고 있다"며 "UHPC 벤치 기부 프로젝트는 친환경뿐 아니라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그룹의 친환경 노력을 확대하고 그 노력의 결실이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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