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반려동물 1500만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1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반려동물 질병진단을 위한 영상 데이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노그리드가 주관기관으로 진행하는 반려동물 질병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은 총 사업비 38억원 규모다. 반려동물들의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AI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 대규모의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위해 참여기관들과 반려동물 수의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반려동물 질병진단를 위한 AI 학습을 위해 AI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다양한 반려동물의 부위별 질병진단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인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데이터 설계 및 수집, 가공, 활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고, 생태계 활성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반려동물의 수의영상 데이터 복부질환 30만장, 흉부질환 15만장, 근골격계 질환 15만장 등 원천데이터 확보를 위해 건국대학교, 강원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북대학교, 충남대하교 산업협력단과 전국 주요 동물병원들과 함께 원천데이터를 확보했다.
또 지케스의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활용해 수집된 원천데이터들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 그리고 비투엔의 데이터의 품질관리를 통해 정제된 AI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고용인력 창출과 경진대회를 통한 데이터 개방혁신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반려동물의 수의학영상 데이터의 빠른 AI판독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을 주축으로 올해 전국의 30여개 주요 동물병원과 학습용 데이터 구축(PTS)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AI판독하는 '팅커펫'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명진 대표이사는 "이번 반려동물 AI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람과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와 언택트 시대에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과 기술개발 및 투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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