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 C.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적시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런데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워싱턴에 8-4로 앞선 가운데 중단됐다. 샌디에이고의 6회초 공격이 끝난 뒤 6회말을 앞두고 내셔널스 파크 3루쪽 출입문 바깥에서 총격 사고가 일어났다.
놀란 관중들이 대피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서스펜디기 경기가 선언됐다. 해당 경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재개됐다.
김하성은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더했다. 7회초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샌디에이고는 10-4로 워싱턴에 이겼다.
두 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원래 예정된 19일 경기를 치렀다.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나 이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소속팀이 6-7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오그래디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대타로 교체 출전한 김하성은 워싱턴 3번째 투수인 좌완 불펜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9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마무리 투수 마크 멀랜슨과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이 경기에서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트렌트 그리셤이 적시타를 쳐 7-7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말 멀랜슨이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워싱턴에 7-8로 패했다. 멀랜슨은 시즌 2패째(2승 27패)를 당했다. 김하성은 서스펜디드 경기를 포함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9리(191타수 40안타)가 됐다.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과 박효준(25, 뉴욕 양키스)는 같은날 열린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7-5,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9-1로 각각 이겼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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