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자식 안부러운 안마의자"…추석 앞두고 고객몰이 '총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안마의자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고객몰이에 힘을 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귀향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추석 선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전문기업과 가전양판점, 렌털업체 등은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안마의자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마의자는 대표적인 '효도 가전'으로 꼽히는 만큼 명절은 대표적인 대목으로 여겨진다. 실제 바디프랜드가 최근 한국리서치와 함께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명절,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안마의자가 1위로 꼽혔다. 특히 40대 이상 부모 세대의 경우 50% 이상이 안마의자를 택했다.

안마의자 수요 자체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롯데하이마트가 올 들어 최근까지(1월 1일~9월 9일) 판매한 안마의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0년 1월 1일~9월 9일)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를 구매, 렌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1명에게 안마의자 1대를 추가로 증정하는 '더(The) 추석, 더 건강, 더 행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안마의자를 구매한 고객에게 체성분계 분석 체중계 '바디스케일', 고급 안마의자 러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SK매직도 '추석 안마의자 특가전'을 준비했다. 소파형 고급 안마의자, 프리미엄 4D 마사지 고급형 안마의자, 3D 돌기볼 입체지압 안마의자 등 3종을 대상으로 일시불 구매, 렌털 고객 모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기모델인 소파형 안마의자의 경우 25%의 할인이 적용된다.

휴테크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휴테크는 9월 한 달간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코스트코 로드쇼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31일까지 휴테크 홈페이지, 직영 전시장, 코스트코 등에서 안마의자를 구매할 경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2021 홈페스타 시즌2'도 진행하고 있다.

안마의자 신제품을 내세운 업체들도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 안마의자 '제네딕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안마의자 전문 브랜드 제스파와 손잡고 개발한 것으로, 롯데하이마트가 PB 제품으로 안마의자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급 제품보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자동체형측정, 3D 안마모듈 등 고사양 모델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안마의자에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어깨 높이를 스스로 감지해 체형에 맞는 안마를 제공하며,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 소비자 취향에 맞게 안마 모듈을 선택할 수 있다.

렌털업체 웰스도 최근 '웰스 안마의자 최고급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체형, 몸 상태, 취향 등에 맞춰 전신은 물론 부위별 최적의 안마 효과를 준다. 신체 곳곳을 입체적으로 마사지하는 '4D 마사지', 인체 굴곡에 최적화된 'SL 프레임 및 자동 체형 인식 기능', 자동 16종, 수동 12종 등 28종의 안마 기능 등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라며 "특히나 추석 명절이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시장 공략을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