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9, 토트넘)과 황희찬(25, 울버햄튼)이 첫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울버햄튼과 32강 원정 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이날 울버햄튼 이적 후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두 선수는 후반 맞대결했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출전이다.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웃었다.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울버햄튼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이 끝난 뒤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번리와 16강에서 만난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전반 14분 탕기 은돔벨레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전반 23분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추가 골을 넣었다. 케인의 올 시즌 첫 골이다.
케인은 델리 알리가 보낸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울버햄튼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38분 라얀 아이트누리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레안데르 덴동커가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맥스 킬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이 토트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후반 2분에는 키야나 회버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으나 토트넘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해 정확하게 슈팅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의 동점골의 시작점이 됐다. 그는 은돔벨레를 강하게 압박했다. 은돔벨레가 공을 놓치자 이를 덴동커가 가로채 전방으로 보냈다. 패스를 받은 다니엘 포덴세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토트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어 2-2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지오반니 로셀소를 빼고 대신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고 흐름은 다시 토트넘쪽으로 넘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이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울버햄튼 골키포 존 러디가 막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43분 후벵 네베스가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두팀은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울버햄튼은 선축을 했고 황희찬이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그는 골문 왼쪽 아래로 깔아찼고 토트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다. 그러나 황희찬의 슈팅은 골리니의 팔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3번째 키커 네베스, 4번째 키커 덴동커, 5번째 키커 코너 코디가 연달아 실축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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