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IBM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하여 보다 쉽게 기후 변화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미리 대응하는 한편, 규제 준수 및 보고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12일 발표했다.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기업에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3대 위험 요소로 기상 이변, 기후 변화 대응 실패, 인간에 의한 환경 훼손 등이 꼽혔다.
기업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 가능한 환경 전략을 필요로 하지만, 현재는 방대한 수작업과 고도의 기후 및 데이터 과학 기술, 높은 컴퓨팅 능력을 요구하는 등 번거롭고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이날 발표된 'IBM 인바이런멘털 인텔리전스 스위트'는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환경 위험 관리를 간소화·자동화하고, 탄소배출권의 회계 처리 및 감축과 같은 기본 프로세스 운영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제품군은 날씨 데이터 공급업체인 IBM의 날씨 데이터와 첨단 지리 분석 및 IBM 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기술들을 활용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상 데이터, 기후 변화 위험 분석 및 탄소배출권의 회계 처리 기능을 통합한 첫 번째 제품으로서, 기업들이 복잡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투입하는 자원을 줄이고, 분석하고 운영 개선 조치를 취하는 데 보다 많은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API, 대시보드, 지도 및 경고를 통해 환경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소매업체들은 이를 활용하여 악천후로 인한 운송 및 재고 차질에 대비하거나, 새로운 창고 위치를 정할 때 환경적 위험을 고려할 수 있다.
전기 회사는 전력선 주변의 식물을 정리해야 할 곳을 정하거나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주요 자산 중 어느 것이 더 큰 위험에 처할지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대형 마트들은 냉동 시스템이 온실 가스 배출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개선해야 할 매장 시스템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카렘 유수프(Karem Yusuf) IBM AI 애플리케이션 총괄 대표는 "IBM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 성과 및 보고 업무를 개선하도록 돕는다"면서, "또 자원 소비를 줄이기 위해 비즈니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장애에 대비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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