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조주완 사장이 이끄는 LG전자가 전장사업 공급망 관리에 힘을 싣는다.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전장사업의 부품 수급 능력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진행한 조직개편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공급망관리실(SCM) 조직을 'SCM담당'으로 격상했다.
SCM은 사업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하는 부서로, 전장부품과 기술 공급 분야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조주완 신임 사장이 선임되는 동시에 이뤄진 조직개편으로, 전장사업에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속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VS사업본부 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스마트사업부는 본부 단일조직으로 통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급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CM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격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핵심 사업이지만, 흑자 전환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업계에선 VS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지만, 현재 업계에선 연내 흑자 전환이 힘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10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공장 셧다운 등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며 "VS사업본부의 4분기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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