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28일 첫 회동을 갖고, 향후 원내 활동방향과 함께 검찰개혁, 정치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원론적인 논의만 오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은 "최대한 빠르게 우리가 제3기 원내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를 설정할 건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 상견례 진행 후 기자들과 만나 "모레까지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법사위와 정개특위 등에서 검찰개혁·정치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전략을 설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는 마지막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며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선임부대표에 임명된 김정호·신정훈 의원과 함께 ▲전략부대표 고민정 의원 ▲의제부대표 강득구 의원 ▲입법부대표 김수흥 의원 ▲정무부대표 민형배 의원 ▲분권부대표 박영순 의원 ▲민생부대표 이동주·양경숙 의원 ▲소통부대표 이정문·이장섭·강민정 의원 ▲기획부대표 천준호 의원 ▲법률부대표 최기상 의원 ▲청년부대표 전용기 의원이 선임됐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27일) 원내대변인에 오영환·이수진 의원을, 지난 25일에는 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의원을 임명했다.
이수진(비례대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며 "박 원내대표는 초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했고,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 성과와 진행과제를 이어받을 것"이라며 "동시에 검찰·언론·정치개혁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원내대표단 첫 회동에서 민주당의 개혁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 대변인은 "당내 현안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자세한 것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진행될 의총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인수위에서 임대차 3법의 폐지나 재개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제 제도 안착기인데 벌써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기엔 조금 이르다"며 "부동산은 세제를 포함해 모든 대책을 종합적으로 봐야하는데 임대차 3법만 짚어서 폐지·축소한다는 건 급한 맘에 졸속으로 나온 발언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 직접적으로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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