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CJ CGV에 대해 극장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과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2천233억원, 영업손실 549억원을 기록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지속되고 있음에도 헐리웃 블록버스터 흥행, 로컬 기대작의 점진적 개봉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는 스파이더맨 흥행에 이어 국산 기대작 개봉으로 외형이 확대됐고 운영 정상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고부문 합병 영향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터키는 기대작 개봉 효과에 따라 흑자전환 했지만, 중국은 로컬 대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락다운 영향으로 박스오피스가 축소되며 적자 전환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극장 관람객 수는 1천183만명으로 지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 천만 관객을 기록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흥행에 더해 4월 말부터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며 기대작 개봉에 따른 관람객 증가가 매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SPP는 평균 1천800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첫 주 기준 3천원 중반까지 올라오며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개봉 대기 중인 국내 작품만 40여편 가까이 준비 중으로 하반기 상영매출과 매점 매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되지만, 여전히 지역별 불확실한 영업상황 이어지고 있고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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