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지만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선발 3연승과 함께 화이트삭스전 첫승을 노렸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58구를 던졌고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토론토가 5-3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두 번째 투수 로드 스트리플링과 교체 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노 디시전 게임'이 됐고 시즌 3승째 달성 기회는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A. J. 폴락에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삼자범퇴, 3회초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폴락을 더블 플레이로 유도하며 각각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초가 문제가 됐다.
5-1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루 상황에서 상대한 호세 아브레유에 투런포를 맞았다. 1사 후 제이크 버거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르루이 가르시아와 애덤 엔겔을 각각 3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됐다. 토론토 벤치는 4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류현진을 대신해 로드 스트리플링을 두 번째 투수로 내보냈다.
스트리플링은 2.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화이트삭스에 7-3으로 이겼고 스트리플링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토론토는 7연승으로 내달리며 29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2위를 지켰다. 화이트삭스는 2연패를 당했고 23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2위 제자리를 지켰다.
토론토는 0-1로 끌려가던 1회말 선두 타자 산티에고 에스피날이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마이클 코페츠를 상대로 솔로포로 맞불을 놔 1-1로 균형을 맞췄다.
2회말에는 만루 상황에서 보 비셋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내 2-1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대니 젠슨이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1로 달아났다.
류현진이 투런포를 허용해 5-3으로 쫓겼으나 8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펠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좀 더 낮아졌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가 유력하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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