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귀중한 승수 하나를 더했다. 롯데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7-5로 이기며 전날(21일) 당한 패배(5-6 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KIA 선발투수 이의리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3회말 황대인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을 맞아 김선빈의 적시타,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 박찬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내 4-2로 역전했다.
롯데는 김유영으로 마운드를 바꿨으나 KIA는 나성범이 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초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고 7회초 전준우가 KIA 두 번째 투수 윤중현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이 한방으로 5-5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10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한동희가 적시 2루타를 쳐 6-5로 재역전했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이호연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날려 천금같은 추가점을 냈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10회말 마무리 최준용이 무사 2, 3루로 몰렸으나 위기를 잘 넘겼다. 나성범과 김규성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소크라테스 브리또를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낸 다음 상대한 이우성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롯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2무 35패)고지에 올랐다. KIA는 35승 1무 31패가 됐다. 최준용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승째(4패 14세이브)를 신고했다. 정해영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2승 19세이브)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LG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한화와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KBO리그에서 3번째로 시즌 40승(1무 28패)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10연패를 당하면서 22승 1무 45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7점을 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1-0으로 승리하며 27승 2무 39패가 됐다 KT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33승 2무 34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연장 10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올 시즌 1호 KBO리그 통산 69번째, 개인 첫번째)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SSG는 2연패를 벗어났고 43승 3무 24패로 1위를 지켰다. 두산은 31승 1무 35패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겨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키움은 41승 1무 27패로 2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32승 36패로 6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23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장민재(한화)-김윤식(L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송명기(NC)-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인천 SSG랜더스필드 : 박신지(두산)-윌머 폰트(SSG)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박세웅(롯데)-양현종(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안우진(키움)-원태인(삼성)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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