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팽팽한 투수전이 되버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팀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 김진욱(롯데)과 김윤식(LG)이 각각 선발 등판했다. 두 투수는 같은 좌완이라는 것 외에도 이날 비슷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김진욱과 김윤식은 5이닝을 던졌고 1-1로 맞서고 있던 6회 두 번째 투수 나균안(롯데)과 김진성(LG)에 마운드를 각각 넘겼다. 양팀 선발투수는 승패가 기록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김진욱은 5이닝 82구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김윤식은 5이닝 91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두 선발투수는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김윤식은 1회초 2사 후였지만 이대호와 전준우에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2, 3루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진욱도 1회말 리드오프 박해민에 안타를 내주는 등 2사 1, 2루로 몰렸다. 하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2회말 첫 실점했고 2사 1, 2루로 다시 몰렸으나 문성주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채은성에게 2루타, 5회말 2사 1, 2루에서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윤식도 3회초 실점했으나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D. J. 피터스에 2루타, 이어 이호연에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무사 2, 3루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김윤식은 후속타자 정보근을 3루수 직선타, 한태양을 삼진, 안치홍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LG는 김진욱이 마운드를 내려가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6회말 선두타자 이재원과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나균안은 유강남과 손호영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영빈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나 했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허용, 2루 주자 이재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롯데에 2-1로 앞서고 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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