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라인업을 구상하며 조금은 낯선 느낌이 들었어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다시 서울로 온 LG 트윈스는 5일부터 7일까지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두팀은 최근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마침내 키움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더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맞대결 3연전에서 승수를 더 쌓아야한다. 키움 역시 마찬가지다. 순위는 3위로 내려갔지만 LG와 승차는 없다.
이런 가운데 류지현 LG 감독은 키움과 3연전 첫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재원이 빠지고 홍창기(외야수)의 타순이 조정됐다.
박해민과 문성주가 1, 2번 타순에 배치됐다. 류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가 테이블 세터에 자리하는게 출루율도 높고 득점 분포나 점수를 낼 수 있는 요소가 좀 더 다양해진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우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류 감독도 "(홍창기가)해당 타순에 있는 게 낯설다"며 웃었다. 그는 "(홍)창기가 타격 밸런스를 잡을 때까지 부담을 좀 줄여준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2위로 올라선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다"며 "순위에 대한 것보다는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올 시즌 1, 2번 타순 외에 9번에도 자리한 적이 있다. 타순 별 기록만 놓고보면 9번이 가장 좋다. 그는 해당 타순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번 타순 타율은 2할5푼3리(162타수 41안타) 12타점 17볼넷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9번 타순에 자리한다. 그는 올 시즌 1번 타순 외에도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든 적이 있다.
문성주의 2번 타순 성적은 좋은 편이다. 그는 2번타자로 가장 많이 나왔고 타율 3할5푼2리(125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 27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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