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행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맞대결에서 8-3으로 이겼다. 롯데는 6위를 지켰고 51승 4무 59패가 됐다. 삼성은 45승 2무 6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3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롯데는 바로 뒤집었다. 3회말 잭 렉스가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삼성 선발투수 최하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16호)를 쏘아 올려 5-1로 역전했다.
이대호의 만루포는 올 시즌 24번째, KBO리그 통산 1008번째, 개인 10번째다. 삼성이 5회초 강민호의 솔로포(시즌 9호)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6회말 삼성 수비 실책과 렉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했다.
삼성이 7회초 한 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롯데는 더이상 실점하지 경기를 마쳤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6패 2홀드)를 올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공을 던진 최하늘은 5이닝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패 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4위 키움은 3연승으로 내달리며 64승 2무 49패, 반면 4연패에 빠진 7위 NC는 46승 3무 59패가 됐고 롯데와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에 2-1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2연전을 모두 이겼다.
한화는 35승 2무 74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면서 46승 2무 61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8이닝 1실점 호투했다.
LG는 2위를 지켰고 66승 1무 42패가 됐다. 5위 KIA는 5위를 유지했으나 55승 1무 55패로 승률 5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와 승차도 4경기로 다시 줄어들었다.
3위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1위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심우준, 강백호, 박경수가 홈런을 치며 선발 등판한 소형준을 도왔다.
KT는 63승 2무 47패가 됐고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째(3패)를 올렸다. SSG는 2연패를 당했고 75승 3무 35패가 됐다.
◆27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안우진(키움)-임찬규(LG)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서준원(롯데)-숀 모리만도(SSG)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곽빈(두산)-임기영(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남지민(한화)-백정현(삼성) ▲창원 NC파크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구창모(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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