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새빗켐에 대해 내년부터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구체 복합액 외에도 고순도 탄산리튬을 신규로 회수해 제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 발생량 급증, 재활용 수요 증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순환경제의 필요성이 부각되며 국내 셀 메이커 3사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내재화와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빗켐은 지난 3월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의 납품을 승인받아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켐코) 향으로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며 "공급 기간은 오는 2024년 6월부터 10년간 진행되는 장기계약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공모자금 중 190억원을 사용해 설비 증설이 진행될 예정으로 증설 완료 시 새빗켐의 CAPA은 3만톤으로 현재 대비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라며 "LG화학 향 공급 규모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천억원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초기 단계에서 대기업과의 협력·공급 레퍼런스가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새빗켐 또한 단계적 CAPA 증설에 따른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447억원, 영업이익은 94.9% 오른 108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65.9%, 54.6% 늘어 742억원과 1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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