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최근 5년간 SK텔레콤 전략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는 다각화였다면, 향후 10년의 성장 스토리는 통신업을 재정의해 BM(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하는 'AI 대전환(Transformation)'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5일 자사 뉴스룸 칼럼을 통해 향후 10년 성장 키워드를 'AI(인공지능) 대전환'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이 축적한 AI 역량과 관련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AI 기술 축적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사업과 연결해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타 출시된 AI 서비스 'A.(에이닷)'이 대표적이다. 에이닷은 서비스 업데이트 등을 통해 SK텔레콤 AI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 대표는 "내부에 쌓인 AI 역량과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 자체의 AI 대전환 뿐만 아니라 외부의 좋은 회사를 인수하고, 해당 회사에 SK텔레콤의 AI를 이식하는 등 다른 혁신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정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그는 "주가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여느 주주 여러분과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SK텔레콤 주주다. 제가 가진 주식은 과거에는 애사심, 지금은 CEO로서 책임감의 증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발한 소통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고 확신한다. 고객과 주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등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텔레콤 기업가치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큰 목표이자 우선순위로 뒀다는 부연이다. 유 대표는 지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도 기업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다며 아쉬워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지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또한 찾아갈 계획"이라며 "미디어 사업 전략은 다른 사업영역에 비해 구체화되지 않앗지만 이 또한 성장에 방점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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