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폴더블폰에 대한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의 유동성은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 디자인 철학의 근간이 됐다. 새롭지만 친숙해야 한다."
홍유진 삼성전자 MX사업부 UX팀장(부사장)은 29일 삼성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 팀장은 폴더블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은 두 가지 기본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는 새롭지만 친숙한 UX 디자인으로 새로운 폼팩터는 자체로도 새롭고 혁신 경험을 제공하지만, 사용자경험은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며 "사용자환경(UI)이 방해 요소가 되지 않도록 직관적으로 만들어 사용자가 금방 익숙해지고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는 폴더블폰이 사용자 창작을 돕는 도구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에서 사진, 예술, 게임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진화했기 때문에 폴더블폰의 UX가 이런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하길 원한다"고 덧부였다.
'갤럭시Z 플립'과 '폴드'는 모두 폴더블폰이지만 이용층이 나뉜다.
홍 팀장은 "각기 다른 성향과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층이 남긴 피드백을 반영해 우리는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개선했다"며 "플립의 경우 자신을 표현하고 경험을 개인화하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자 했고 폴드는 대화면 경험, 특히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립4에서는 커버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위젯을 제공하고 기능을 강화해 커버 스크린의 활용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며 "폴드4에선 앱 간 전환과 앱 활성화도 빠르게 개선해 대화면 경험을 간편화 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UX 혁신에 구글 등과 협력도 긍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본다.
홍 팀장은 "새로운 크기의 화면에서 안드로이드가 효과적으로 구동돼야 했기에, 기기를 선보이기 오래 전부터 폴더블 여정의 첫 단계로 진행해왔다"며 "견고하게 확장되고 있는 폴더블 생태계에서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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