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내야수)의 은퇴식 자리에서 의미있는 기부를 한다. 롯데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은 이대호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다. 구단도 이대호에 대한 은퇴식을 'RE:DAEHO'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날에 맞춰 기부금 1억원 전달식도 가진다.
구단은 "이대호의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부산을 연고로 한 팀으로서 이대호를 통해 그동안 부산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이번 기부 전달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은 부산 지역사회의 독거 노인과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구단과 선수들은 이대호와 한동희의 연탄은행 기부, 김원중의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 등 유소년 야구와 지역 소외계층에 따뜻한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도 그동안 구단과 선수들이 따뜻한 나눔을 이어온 기관을 우선 고려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대호는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2012~2015년)와 메이저리그(2016년) 등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한 17년 동안 롯데에서 뛴 원클럽맨이다.
그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KBO 홍보대사, SBS 야구해설위원)에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두 번째 공식 은퇴투어 대상자가 됐다.
이대호의 공식 은퇴식은 LG전이 끝난 뒤 열린다. 이날 이대호가 달았던 10번은 故 최동원(11번)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이석환 구단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구단을 넘어 그룹 차원의 기부를 통해 이대호와 팬들은 물론 롯데와 부산시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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