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코치 롯데 코칭스태프 합류 1군 투수코치 계약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군 코칭스태프를 보강했다. 롯데 구단은 배영수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배 코치는 롯데에서 1군 투수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1군 투수코치를 한 임경완 코치 보직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배 코치는 경북고를 나와 200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뽑혔다. 그해 1군에 데뷔했고 삼성,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했다.

그는 선수 생활 20시즌 동안 499경기 등판해 2167.2이닝을 소화해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이라는 성적을 냈다.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투수상 등을 차지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는 또한 부상으로 여러 번 수술과 재활을 거치는 등 힘든 시련도 이겨냈다.

배 코치는 선수 은퇴 뒤 2020년부터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1, 2022시즌 두산 1군에서 불펜과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그는 롯데 구단을 통해 "내년이 팀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며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롯데 합류 소감을 밝혔다.

배 코치는 또한 "늘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며 "롯데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내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이 이기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