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지난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직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가동해 온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전환 출범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위원장은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이 맡으며 본사와 주요 자회사 책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원인 조사 소위를 비롯해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원인 조사 소위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및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을 규명한다. 재난 대책 소위는 이를 기반으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상 대책 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한다.
카카오는 다음주 중 자신이 입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고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관계 당국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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