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9일) 필라델피아에 1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0-2로 패했으나 이날 제대로 설욕했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2회말 무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에런 놀라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놀라가 던진 3구째를 쳤고 좌전 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해당 이닝에서 홈도 밟았다.
오스틴 놀라 타석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그는 놀라의 안타에 2,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해당 이닝에서 샌디에이고는 타자 일순했고 2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다시 한 번 타석에 나와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돌아서 이닝이 종료돼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7회말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초반 흐름을 필라델피아에 내줬지만 바로 따라잡았다.
필라델피아는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맷 비어링과 에드문도 소사가 연달아 2루타와 안타를 쳐 두 점을 더했고 카일 슈와버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 비어링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빅이닝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2회말 대포 두 방으로 점수를 좁혔다. 선두타자 브랜든 드루리와 조시 벨이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 올려 2-4로 따라붙었다.
5회말 김하성의 안타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는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놀라의 적시타로 김하성이 홈을 밟아 3-4를 만들었고 주릭슨 프로파, 후안 소토의 안타와 2루타가 연달아 나와 4-4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찬스를 이어갔고 드루리의 2타점 적시타와 벨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7-4로 역전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승기를 굳혔다. 필라델피아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라이 호스킨스가 솔로포로 응수해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상대 추격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앞선 8회초 브라이스 하퍼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과정에서 깔끔한 수비도 선보였다.
두팀의 3차전은 오는 22일 필라델피아의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옮겨 치러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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