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KB증권은 25일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양·음극재 마진 개선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조533억원,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어닝 서프라이즈(매출액 8천380억원·영업이익 560억원)'를 달성했다. 에너지 사업부(양극재·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돼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양극재는 환율 상승과 판가 전가로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ASP)가 20% 이상 개선됐다"며 "출하량도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신규 판매와 전기차(EV)향 출하 증가로 25%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가 재고 판매효과와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최근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던 음극재도 판가 인상과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68% 상승해 시장 수익률을 79%포인트 상회했다. G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양극재뿐 아니라 음극재도 실적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 가능한 옵션이 제한되기 때문에 포스코케미칼의 바게닝 파워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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