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 이익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며 밸류에이션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부문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등·경유 제품 마진 강세와 이에 따른 윤활유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내년과 오는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유 공급이 타이트한 유럽과 미국의 정제마진은 아시아와 달리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타 제품들의 마진 약세에도 등·경유 제품 마진은 견조한 상황"이라며 "경유 공급 부족 현상은 증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쇄 작용으로 윤활기유 사업도 호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메탈 가격 강세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 점진적인 수율과 가동률 개선 등을 고려해 2024년 배터리 사업부문 에비따(EBITDA) 추정치를 기존 대비 25% 상향한다"며 "지난 상반기 피크아웃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던 정유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정제마진 하향 조정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22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70% 오른 7천39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
최 연구원은 "석유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부정적 래깅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3천17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정유 부문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활유 부문은 타이트한 디젤 수급 상황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32% 오른 3천360억원을 기록했다"며 "배터리 부문은 영업적자 1천346억원을 기록했으나, 미국 조지아 공장과 헝가리 공장의 수율 개선으로 적자 폭을 전분기 대비 1천920억원 축소했고, EBITDA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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