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조코바, Zokova)의 일본 내 긴급 승인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조코바를 개발 중이며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의 최대주주(36.03%)다.
8일 국내 바이오업계와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 노동성(MHLW)은 최근 시오노기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조코바에 긴급승인제도(EUA) 적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시오노기는 경증·중등도 증상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2b·3상 임상 시험에서 1차평가를 마쳤다. 아직 임상이 진행중이지만 일본 긴급 승인 전제 조건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가 나왔다. 시오노기는 이르면 이달 말 조코바의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후생성에서 승인이 완료되면 100만명 분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안정적인 소비처가 확정된다.
일동제약도 국내 긴급 사용 허가 승인 정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제조와 독점 판매 권리를 확보한 상태이며 생산 설비 점검이 한창이다.
일동제약 안팎에선 일본 긴급 승인 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에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선진국 의약품 당국은 해외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승인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식약처도 이 같은 추세에 동참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기업의 생산 유통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만큼 조코바의 일본 긴급 승인 후 국내 긴급 승인 기대감은 고조된 상태다.
또한 기존 계약 조건이었던 조코바의 원료의약품(API) 기술이전은 한국에서 긴급승인 후 재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후보물질 ‘S-217622’은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주도로 입원 환자에 관한 표준치료(SOC, Standard of Care)와 함께 투여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한다. 임상 목표 인원은 1천500명이며 환자 모집은 이달부터 진행한다. 여기서 표준치료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구 항바이러스제 DDA(Direct Antiviral Agent), 렘데시비르 등의 투약을 의미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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