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선수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한화와 KIA 구단은 선수 3명이 유니폼을 바꿔입는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한화 변우혁(내야수)가 KIA로 가고 한승혁과 장지수(이상 투수)가 한화로 이적하는 1대2 트레이다.
한승혁은 우완으로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에 1라운드 지명됐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80.1이닝을 소화했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228경기에 등판해 411.1이닝 18승 24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5.84다.
한화 구단은 "한승혁은 올 시즌 출전한 경기 중 16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자원"이라며 "올 시즌 선발 경기에서 100구 내외의 투구수에도 시속 140㎞ 후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선발투수로 활용 가능한 스태미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장지수는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19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KIA에 입단한 유망주 투수다. 그는 병역의무를 마쳤고 올 시즌 1군에서는 1경기 2이닝을 소화했다.
우완인 그는 지금까지 1군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32.2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34경기에 등판해 51.2이닝을 소화했고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40이라는 성적을 냈다.
한화 구단은 "유망주 선수 중복 포지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선발과 불펜 자원을 확보하고 젊은 군필 상위 라운더 지명 투수를 영입, 마운드 뎁스를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강화를 위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현재 구단의 젊은 선발진들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고, 불펜까지도 가능한 투수자원이 필요했다"고 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손 단장은 "한승혁은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으로, 지난 시즌 선발 등판 경험까지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 마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손 단장은 또한 "두 투수(한승혁, 장지수) 가세로 구단 투수진 뎁스가 한 층 두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팀에는 변우혁처럼 중복된 포지션에 유망주들이 많다"며 "그동안 주전으로 성장한 유망주들에 가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성장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KIA 유니폼을 입는 변우혁은 천안북일고를 나와 2019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2리(61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변우혁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마쳤고 올 시즌 한화로 복귀했다. 프로 통산(1군 기준) 성적은 50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6리(114타수 28안타) 4홈런 10타점 12득점이다.
KIA 구단은 "변우혁 영입으로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를 보강하게 됐다"며 "1, 3루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로 군 복무까지 마친 선수라 활용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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