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보스 포럼 기간 동안 각국 정상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https://image.inews24.com/v1/a0a224ddfa02a2.jpg)
SK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세르비아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SK 차원의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한국·세르비아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전환과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에 강점을 갖고 있어 세르비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상의 등 한국 경제단체들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회원사로 있는 만큼 이들 기업들이 세르비아와 정보를 교환하면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부치치 대통령에게 부산엑스포의 의미를 설명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부치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는 경제성장률이나 법인세, 해상운송 등 경제 인프라 측면에서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고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가자"고 화답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최 회장과의 미팅 직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도 참석해 여러 한국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코리아 나이트에 참석한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이게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각국 정부를 상대로 부산엑스포 지원 활동에 나서는 것은 행사 유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대 국가에 SK와 한국의 강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경제협력 효과도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부산엑스포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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