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도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업권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장기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 매입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관투자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보험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해외 대체투자에 대한 자체 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새 지급여력제도(K-ICS·킥스)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회계시스템과 산출 결과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연금보험 개발과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이륜차보험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대면 채널 활성화와 기후·헬스케어 상품 확대 등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은 장기 금융상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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